'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KI 신서 418' 중에서 :: 행복한 가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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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면 청소하고 정리해야 할 장소, 예를 들어 스스로에게 치울 것을 약속한 마당 옆의 창고 같은 것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당신 몸 어딘가에서는 지난 1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창고를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사람이 지치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는가! 당신은 혹시 창고를 지나칠 때면 당신 내부의 어딘에선가 나지막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가? "왜 그냥 지나가기만 해요? 저곳을 청소하기로 하지 않았어요?" (246p)
 
데이비드 알렌 지음, 공병호 옮김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KI 신서 418'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지난주말 내내 사무실 책장을 정리했습니다. 새 책은 계속 쌓이는데 한동안 정리를 하지 않았더니 분류체계가 흐트러져 불편했기 때문에 마음 먹고 시간을 냈지요. 아깝지만 상당량의 책은 버리고, 필요는 하지만 자주 찾지 않는 책들은 별도 작은 공간에 있는 책장으로 옮겼습니다. 마스크까지 쓰고 '큰 작업'을 마쳤더니 책 찾기가 한결 편해지고 무엇보다 '숙제'를 끝낸 것 같아 마음도 편안해지더군요.
 
누구나 미루어놓은 '숙제'가 한 두개씩은 있습니다. 스스로 무얼 하겠다고 약속하고 결심했던 일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처리를 미루고 있는 그 일이 생각나면 스트레스를 받고 자책감마저 들곤 합니다. 일이 처리되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보다 어쩌면 이런 자신에 대해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이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자가 표현한대로, 자신이 합의를 맺은, 즉 결심한 것을 처리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우선 아예 기준을 낮출 수 있습니다. 창고 청소의 경우라면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럼 어때?"라며 기준을 낮추는 겁니다. 청소를 하지 않기로 합의를 변경하는 겁니다.
2.합의를 지킬 수도 있지요.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해서 무조건 깨끗이 청소하는 겁니다.
3.리스트에 올려 놓고 매주 검토하면서 되새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주초에 검토해보고 "이번 주는 안 돼"라고 결정했다면, 이번주 중에는 창고 옆을 지날 때 "음... 어쨌든 이번 주에는 하지 않기로 했으니까"라고 말할 수 있게됩니다.
 
너무 당연해보이는 세 가지 방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방법들을 선택하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일을 계속 미루며 스스로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좌절하곤 합니다.
자, 마음 한켠에 있는 '숙제'가 있다면, 지금 당장 이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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