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더블딥 아닌 소프트패치"[박재완]' 중에서 :: 행복한 가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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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우려는 '더블딥(이중 침체)'이 아니라 '소프트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둔화)'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15일 '세계전략포럼 2011'에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경제의 더블딥 논쟁에서 (더블딥 보다)'소프트패치'를 믿는다"고 말했다.
 
' "세계경제 더블딥 아닌 소프트패치"[박재완]' 중에서 (연합인포맥스, 2011.6.15)
박재완 기재부 장관이 오늘 요즘의 세계경제를 '더블딥'이 아니라 '소프트 패치'로 본다는 말을 했습니다. 한 나라 경제정책의 수장이니 경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 아닌한 당연히 이렇게 표현을 하겠지요.

오늘 경제노트는 박장관의 말을 계기로 이 두 용어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의 오르내림을 표현하는 용어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경기 내리막에 대해서는 '경기후퇴'(recession)와 '불황'(depression)이 있지요. 물론 경기후퇴보다 불황이 더 심각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불황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은 앞에 '그레이트'를 붙여서 '대공황'(Great Depression)이라 불렀지요.

경기가 이런 하강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내리막길을 걸을 때 오늘 정리해볼 용어들, 즉 더블딥과 소프트패치가 나옵니다. '더블딥'(double dip)은 경기가 잠시 회복세를 보이는듯했다가 다시 침체로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몽' 같은 상황이지요.

하지만 경기후퇴가 이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고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는 정도라면 '소프트 패치'(soft patch)라는 용어를 씁니다. 경기가 시원시원하게 살아나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아주 위험한 상황은 아닌 셈입니다.
소프트 패치라는 용어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이 만든 조어입니다. 당시 미국경제가 회복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자, 골프장 페어웨이의 잔디가 잘 자라지 못한 부분을 가리키는 '라지 패치'보다는 위험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소프트 패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하지요.

유럽 몇몇 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최근의 외부 경제여건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경제의 요즘 모습이 더블딥이 아니라 소프트 패치일거라는 박장관의 '교과서적 답변'이 나중에 실제로도 맞는 것으로 전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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