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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또 다른 메시지는 '기준을 높게 잡으라'는 것이다. 약간의 불편과 손쉽게 타협했다면 다이슨 청소기도 에어멀티플라이어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이슨은 예전에 로봇 청소기 시제품을 만든 적이 있다.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 프로젝트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의 결과물이 다이슨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인데,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남자의 높은 기준에 대해 다시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23p) |
레인 캐러더스 지음, 박수찬 옮김 '다이슨 스토리 - 창의와 혁신의 브랜드' 중에서 (미래사) |
제임스 다이슨.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멀티플라이어를 만든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의 창업자입니다. 그 선풍기는 얼마전 한국에 정식 소개도 되기 전에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짝퉁 중국 제품이 팔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다이슨은 원래 자신이 개발한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미국시장에서 '비틀즈 이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영국 제품'이라는 찬사를 들었다는 그 진공청소기는 무려 5127번의 실패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하지요.
다이슨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았던 마인드와 함께 '높은 기준'으로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습니다. 현실과 쉽게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을 높게 잡아 계속 도전한 겁니다. 그랬기에 그는 청소기, 선풍기 등 이미 널리 보급된 제품을 혁신적으로 바꿔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전기를 이용한 최초의 선풍기는 1882년 발명됐다. 날개를 이용한 그 방식은 127년간 변하지 않았다."
다이슨 본사 건물 2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로 가는 문에 붙어 있는 문구입니다. 아이가 돌아가는 선풍기의 날개에 손을 넣었다가 다쳐도, 청소가 불편해도 그냥 참고 127년을 써왔지만, 다이슨은 에어블레이드라는 손 건조기를 응용해 아예 날개를 없애버렸습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다이슨의 에어멀티플라이어가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회사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유명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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