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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志)


이 세상을 떠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닌 감동이라는 추억뿐이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다음 세대에 남는 것은
자신이 품었던 '뜻(志)'이다.


-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


* 사람이 태어남에도 뜻이 있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에게만 부여된 '뜻(志)'입니다.
그 뜻을 위해 한 평생 신명을 바치고 세상을 떠날 때,
그리고 그가 이루고자 했던 뜻이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져 뜻있는 역사가 될 때, 그 죽음도
뜻을 갖게 됩니다. 죽음 너머의 뜻.
늘 살아있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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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인 삶이 실패하는 만큼 우리는 더 쉬지 않고 그리고 절망적으로 우체국을 찾는다. 엄청난 양의 편지를 들고 자랑스럽게 우체국을 나서는 가련한 남자는 자기 자신에게서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소식을 듣지 못했을 것이 틀림없다." (252p)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속도에서 깊이로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월든 호숫가에 다섯 평짜리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 동안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 그는 'life without principle'이라는 글에서 1800년대 미국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삶의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피상적인 교류와 불필요한 분주함에 빠져 있는 사람들. 끝없는 분주함으로 깊이를 상실한 한 가련한 남자는 절망적으로 우체국을 찾는 일에 중독이 되었고, 많은 편지를 받아 자랑스럽게 나오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는 대화를 해본지 오래입니다.
 
소로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기 위해 월든의 오두막으로 갔습니다. 그의 멘토이자 친구였던 에머슨이 "진실로 행복하고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군중에서 벗어나 '홀로 있을 때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던 조언을 실천한 셈이었지요.
 
소로는 월든의 오두막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내 오두막에는 3개의 의자가 있다. 하나는 고독을 위해, 다른 하나는 우정을 위해, 또 다른 하나는 세상을 위해서다."
 
사실 소로는 '은둔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읍내도 나갔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가 정확히 표현한대로 그는 2년 여의 월든 생활에서 3개의 '공간'을 가지고 있었지요. 홀로 생각하는 공간, 다른 사람과 우정을 나누는 공간, 그리고 세상과 교류하는 공간이 그것들입니다. 세가지 '모두'를 가졌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쁜 시대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분주함.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들이 업무효율성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나의 '집중'을 방해하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끝없는 인터넷 서핑과 블로그, 트윗... 홀로 나 자신과 대면해 대화해본 적이 언제였던가요.
 
바쁜 세상에서 충만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소로의 '고독을 위한 의자'를 하나 마련해 그 의자에 정기적으로 앉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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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의견도 환영하라.
모두의 의견이 똑 같다는 것은
뭔가 일이 잘못되어 간다는 뜻이다.
또한 모두가 지지하는 주장은
반드시 어딘가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쓰쓰미 요시아키 (일본 세이부그룹 전회장)
촌철활인: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
그의 부친이자 13선 의원이었던 쓰쓰미 야스지로 역시 비슷한 말을 남겼습니다.
“모든 리더가 찬성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시대에 뒤쳐진 것이다.
그러나 모든 리더가 반대한다면 이는 그 아이디어의 결과를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반대의견에 화를 내기 보다는
반대의견을 장려하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입니다.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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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노트


뭔가 특별한 고민이 있지만
똑 부러지게 해결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시간이 계속될 때,
그와 연관된 꿈을 꾸고 그것을 노트에 적어나가는
과정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직관과 통찰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보라.
당신 안에는 탐구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새로운 길들이 있다. 꿈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작업도 그 일환이다.


- 셰퍼드 코미나스의《치유의 글쓰기》중에서 -


* 빼어난 그림 한 폭도
작은 밑그림에서 시작됩니다.
밑그림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고치고 다듬고 매만지면서 점차 좋아지게 됩니다.
꿈을 적는다는 것은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며,
고치고 다듬고 매만지는 그 밑그림 속에
자신의 미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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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공간을 충분히 남겨두라
바퀴살 서른 개가 바퀴통 하나에 모이는데,
그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수레로서 쓸모가 있다.
진흙을 이겨 그릇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그릇으로서 쓸모가 있다.
문과 창을 뚫고 집을 세우는데, 그 가운데가 비어 있어야 집으로서 쓸모가 있다.
그러니 ‘있음’이 유익한 까닭은 ‘없음’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노자 도덕경(11장),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에서 재인용
촌철활인: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
지식과 경험을 가득 채운 사람은 새로운 지식이나 사물에 대한 흥미가 적고,
자기 의견과 다른 것은 일단 배척하기 쉽습니다.
너무 가득 채운 것이 새로운 혁신과 창의성의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더 큰 창의성을 위해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고,
가끔은 의식적으로 비우는 시간과 의식을 가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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